일기장 엽서 by 나무를그리는사람


어린시절 일기장 엽서

누구나 일기를 쓴다.
어린시절 학교숙제로 썻던 일기장을 26년이 지난 오늘 다시보았다.
초등학교 1학년 1년여의 시간동안 썻던 일기를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기억하기 위해 애쓰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뜻과는 다르게 오늘도 어제의 기억은 잊혀지고 있다.

1989년 9월29일 월요일에 쓴 일기에서 가을날 고추잠자리를 잡는 내 모습을다시 찾을 수 있었다.

오늘 환경문제로 고민하던 모습과는 달리 어린시절엔 하루하루가 즐거움의 연속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무엇이 그리 재미있었을까?
아마도 시골에서 신기하게만 보이던 꽃, 풀, 곤충, 그밖의 생물들과의 만남이 있어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어린시절 일기를 통해 매일매일 일상의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다짐 또한 자꾸 잊어버리게 된다.

요즘은 일기쓰는 어린이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걱정만 늘었다.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의 아날로그식 추억을 빼앗는 것은 아닐지 또 다시 걱정해 보며, 자꾸만 아날로그의 추억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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